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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주 강세 속 올해 3Q 상승률 1위 종목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2 22:54

수정 2021.10.02 22:54

[파이낸셜뉴스]올해 3·4분기 국내 증시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흥아해운으로 나타났다. 특히 3·4분기에는 친환경전기차, 수소관련주 등(수소, 2차전지, 알루미늄, 양극재 등)이 강세를 보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올해 3·4분기 956.85%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던 흥아해운은 거래 재개 첫날인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흥아해운은 2019년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으며 지난해 3월 27일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흥아해운은 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다가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했으나, 지난해 말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상장 폐지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6월 장금상선에 피인수되며 1000억원이 넘는 자본을 확충했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며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이에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 적격성 심의를 통해 상장 유지 결정을 내렸고, 지난 15일부터 거래가 다시 시작됐다. 때마침 불어온 해운업계 훈풍은 주가 폭등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2위는 나노씨엠에스로 635.28% 상승했다. 나노씨엠에스의 깜짝 급등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코로나19 사멸 램프’ 개발 소식 때문이다. 지난 8월 3일 회사는 에어로졸 형태로 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원자외선 평면 램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3위는 한국비엔씨로 513.69% 올랐다. 지난 8월 30일 한국비엔씨는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한 제조·판매 권리를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이 미국 FDA에서 임상 2상의 대상 확대(중증환자)를 승인받았다고 밝히며 급등을 이어왔다. 안트로퀴노놀은 원래 폐암, 급성백혈병, 췌장암 등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이던 항암 후보물질이다.

4위는 국전약품으로 258.74% 상승했다. 국전약품은 바이오텍 샤페론에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샤페론이 패혈증약 ‘누세핀(NuSepin)’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유럽 임상 2상 시험에서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국전약품의 주가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5위는 세종메디칼로 238.31% 상승했다. 지난 7월말까지만 해도 9000원대에서 거래됐던 종목이지만 7월말 경영권 변경에 대한 계약 체결이 공시된 이후 주가는 치솟기 시작했다. 세종메디칼의 최대주주였던 정현국 외 4인은 엠오비컨소시엄과 21-13호 마사 신기술조합 제44호 등에게 757억원에 지분을 매도하고, 타임인베스트먼트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되는 내용의 계약이다. 타임인베스트먼트에게 배정된 주식수는 271만1096주, 발행금액은 약 250억원 수준이었다. 또 당시 주가 대비 2배 넘는 주당 1만9180원에 매각이 결정됐다.

이 소식에 세종메디칼은 7월23일부터 2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급등이 이어져 하루간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후에는 단기 과열을 소화하면서 3만원대에서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

이외에도 6위 바이오니아(202.55%) 7위 조일알미늄(198.89%) 8위 켐트로스(166.45%) 9위 삼일(154.94%) 10위 에코프로에이치엔 (151.84%) 등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11위 경남스틸(150.56%), 12위 위메이드(144.82%) 13위 코오롱플라스틱 (142.88%) 14위 씨이랩(138.78%) 15위 일성건설(133.87%) 16위 서전기전(131.84%) 17위 새로닉스(121.18%) 18위 에코프로비엠(120.18%) 19위 에코프로(118.34%) 20위 삼아알미늄(114.44%) 등이 뒤를 이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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