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선두
타와바타나낏, 2타차 3위
타와바타나낏, 2타차 3위
고진영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고진영은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보다 4시간 39분 늦게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도 이틀 연속 완벽한 경기를 하며 고진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5언더파 66타를 쳤던 박인비는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2주 전 LPGA투어 복귀전이었던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3승으로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된다. 또한 개인 LPGA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한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약 5주 만에 LPGA투어 대회에 복귀했다. 박인비는 이날 티샷 페어웨이 적중률을 86%로 끌어 올린데다 퍼트수를 25개로 줄인 게 공동 선두에 오른 원동력이 됐다. 3월 기아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는 이번에 우승하면 시즌 2승과 통산 22승째를 거둔다.
만약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시즌 5승째가 돼 국가별 우승 수에서 태국과 함게 공동 2위로 올라선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우승은 고진영 2승, 박인비와 김효주가 각각 1승씩을 거둬 4승을 합작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 4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6타를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3위(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고진영, 박인비와 함께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유소연(31·메디힐)은 이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6위(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로 부진했던 김세영(28·메디힐)은 6타를 줄여 공동 16위(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 대회를 마치면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입국하는 박성현(28·솔레어)은 공동 21위(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컷을 통과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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