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악취저감 기술 개발
전자빔 쪼여 악취물질 95%이상 처리
태성환경연구소가 기술이전 받아
전자빔 쪼여 악취물질 95%이상 처리
태성환경연구소가 기술이전 받아
축산시설의 악취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등이 혼합된 복합적인 화합물로 이뤄져 있다. 축산악취를 95% 이상 처리할 수 있어, 축산악취보다 화합물 종류가 적은 일반 생활악취나 산업악취에도 상당한 효과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전자빔 축산악취 저감 기술을 ㈜태성환경연구소에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1억원에 매출액 2%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태성환경연구소는 악취분야 KOLAS 국제 공인 시험기관 및 환경부 지정 악취검사 기관이자 악취분야 기술진단 전문 기업이다.
연구책임자 김태훈 박사는 "향후 태성환경연구소와 함께 전자빔 기반 악취처리시스템을 축산시설에 직접 구축해 실제 악취 처리 효율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전자빔 기반의 축산악취 저감 기술은 용액을 사용하지 않다. 대신 축사 내부 공기를 모아 높은 에너지의 전자빔을 쪼여 악취를 분해한다.
전자가속기는 전자들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다. 이 전자들은 악취물질과 반응해 물질의 분자구조를 파괴한다. 또한 산화 분해시킬 수 있는 물질을 생성해 2차 분해를 유도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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