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논란에 조용한 文대통령에
金 "오늘이라도 특검 수용 당위성 천명해달라"
"책무 다하지 않으면 文도 묵시적 은폐 공범"
金 "오늘이라도 특검 수용 당위성 천명해달라"
"책무 다하지 않으면 文도 묵시적 은폐 공범"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정치권에서 대장동 개발 논란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침묵해 주는 대가로 퇴임 후를 보장이라도 받겠다는 암묵적 생각은 설마 아니실 것으로 믿고 싶다"며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SNS에 "온 나라가 몇 주째 이재명 게이트로 난리인데 대통령은 마치 남의 나라 일 대하듯 딴청만 피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2019년 문 대통령이 지시했던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언급한 김 원내대표는 "이번엔 11만5000%라는 천문학적 폭리가 하등 이상해 보이질 않는지 문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의 유력 대권후보와 그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권력형 비리 사건의 구린내가 펄펄 난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선택적 침묵'으로 일관하며 아예 국정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사업 개발 논란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으르 따진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오늘이라도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해야한다는 당위성을 천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검경의 짜고치는 수사로 의혹을 증폭시키기보다 특검 수용을 통해 분노하는 민심의 편에서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문 대통령에게 주어진 마지막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도 묵시적 은폐 공범이 될 것"이라고 김 원내대표는 경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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