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하며, 국내 캠핑 인구가 약 700만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유통업계는 캠핑족 공략을 위해 먹거리부터 캠핑 용품까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올해 7~8월 캠핑용품 매출은 텐트가 전년동기 대비 86%, 의자·테이블 등 캠핑 퍼니처는 62.2%, 침낭·매트리스 등 캠핑 침구는 30.5% 각각 신장했다. 캠핑 취사용품은 126.1%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간편한 캠핑 방식의 '차박'을 즐기려는 MZ세대를 겨냥해 차박 관련 상품을 전년보다 2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 혼자서도 쉽게 설치가 가능한 '카크닉 차박 텐트'와 '나스카피 차박 큐브텐트'를 준비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을 차단하고 포근함을 줘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에 꼭 필요한 캠핑 침구류로는 '빈슨메시프' '데카트론 침낭' 등이 있다. 인덕션이나 화로대에 사용 가능한 무쇠팬 '롯지 10.25인치 스칼렛·그리들팬'과 불을 사용한 조리시에 필요한 '리모드 엑스그릴 접이식 화로대'도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쌀쌀해진 날씨에 일찌감치 캠핑용 히터를 준비했다. 올해는 다양한 제조사에서 야외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심지식 히터와 휴대성과 안정성이 높은 팬히터를 선보였다.
심지식 히터는 심지에 등유를 적셔 사용하는 방식으로 난로 상판을 활용해 캠핑용 음식도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팬히터는 등유를 넣고 전기콘센트를 꽂으면 송풍구를 통해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방식으로 야외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캠핑용품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함께 경량패딩과 조리용 앞치마를 기획해 한정상품으로 내놓았다. 특히 캠핑 앞치마는 이물질이 쉽게 세척되는 특수 소재인 '방오' 소재와 불에 강한 '난염' 소재를 사용해 캠핑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6일까지 호주산 척아이롤, 산타마리아 발포주 등 다양한 캠핑 먹거리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간편식이 캠핑 요리로 각광받으면서 자체 브랜드 '홈플러스 시그니처' 간편식 행사도 마련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