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 순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11:29

수정 2021.10.05 11:29

2025년 상반기까지 안벽, 준설·매립 등 기반시설공사 완료 예정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 공사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인천신항 전경.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 공사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인천신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의 장래 물동량을 처리하게 될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 공사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5월 착공한 인천신항 1-2단계 ‘컨’부두 건설 공사를 2025년까지 마치고 2026년 개장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5월 인천신항 1-2단계 ‘컨’부두의 하부공 축조공사를 착공했으며 2025년 상반기까지 안벽, 준설·매립, 지반개량 등 기반시설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2024년부터는 운영동 건축물 축조, 장치장 포장 등 상부공사를 실시하고 2026년 장비설치 및 시운전 후 부두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항 ‘컨’ 물동량은 최근 5년간 약 6.8%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최대 물동량인 327만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 실적을 기록하고 인천신항 2개 터미널(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도 각 100만TEU 이상을 처리했다.
올해에도 345만 TEU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 선박 대형화 및 기술환경변화로 자동화 터미널이 확대되고 부산신항,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국형 장비가 포함된 자동화부두 도입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서남아시아, 중동 등 원양 정기항로의 개발이 필요한 인천항도 해외 선진항만에 뒤처지지 않는 항만시설의 규모를 갖추고, AI(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기술을 도입한 첨단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맞춰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도 화물 하역, 이송, 장치장 작업 전부를 자동화해 부두 내 작업자가 없는 완전무인 자동화를 목표로 부두를 개발하고 있다.

AI·사물인터넷·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반영된 스마트부두는 작업영역 내 사람의 접근이 제한돼 안전사고 발생 요인이 사전 차단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완전 무인자동화 터미널 도입이 이뤄지면 초기투자비는 기존 재래식 부두에 비해 높으나 생산성 증가로 인해 장기적인 부두경쟁력이 높아지며 배터리 방식의 이송장비(AGV) 등을 활용해 항만 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더불어 기술집약적 항만으로 탈바꿈해 해외 선진항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국내장비, 부품, 시스템의 정책적 육성을 통해 항만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선사들은 초대형 선박 운영에 따른 비용절감을 이유로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동화 부두를 선호하고 있어 이는 장래 선진항만들과의 경쟁에서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규모 항만인프라 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는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효과 2699억원, 생산유발효과 6217억원, 취업유발휴과는 약 6000여명을 거둘 전망이다.


홍성소 인천항만공사 건설부문 부사장은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은 안전성 확보 및 생산성 증대로 항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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