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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연휴 15만5985명 몰린 제주, 한글날 연휴도 있다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15:48

수정 2021.10.05 15:48

작년 13만3262명보다 34.9%↑…하루 평균 1만명 늘어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발권 창구에 휴가를 마친 관광객들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0.05. [뉴시스]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발권 창구에 휴가를 마친 관광객들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0.05. [뉴시스]

■ 하루 평균 3만8996명,당초 예상보다 4.7%↑

[제주=좌승훈 기자] 개천절 연휴기간 동안 15만6000명이 제주로 몰렸다. 남은 한글날 연휴에도 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추석이후 60%대를 보이던 렌터카 예약률은 최근 80%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도내 골프장도 10월 중 주말은 모두 예약이 끝났다.

특급호텔도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전체 객실의 4분의 3까지 예약을 받을 수 있는데, 한글날 연휴와 주말 모두 예약이 꽉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5만5985명으로 집계되면서 하루 평균 3만8996명을 기록했다.

일별로는 1일 4만2798명, 2일 4만4810명, 3일 3만4045명, 4일 3만4332명이다.
당초 협회가 예상했던 14만9000명보다 7000명(4.7%)이 더 제주를 방문했다.

이는 바로 직전 주 같은 기간(9월24~27일)에 13만3262명이 제주를 찾은 것과 비교해 17% 늘어난 수치다.

하루 평균 약 5600명씩 더 제주를 찾았다.

아울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제주를 찾은 11만5605명과 비교해 34.9% 늘었고, 하루 평균 1만명 가량 증가했다.

25일 제주국제공항 1층 택시승강장에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2021.09.25. [뉴시스]
25일 제주국제공항 1층 택시승강장에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2021.09.25. [뉴시스]

협회 측은 “추석·개천절 연휴에 이어 오는 9~11일 한글날 연휴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며 “최근 제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돼 수도권을 벗어나는 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설명했다.

■ 거리두기 3단계 완화…수도권 탈출 여행객↑

실제로 제주에선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기간(8월18일~9월22일)에 하루 평균 2만4945명이 찾았으나, 3단계로 완화된 후 3만4639명으로 늘었다.

지난 9월17~22일 엿새간 추석 연휴에도 제주에는 25만880명이 방문하면서 하루 평균 4만18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한글날 연휴에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외부요인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타지역의 확산세로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발열 확인을 포함해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했다.


방역당국에선 “한글날 연휴에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방역망을 강화하는 한편 도민·관광객 모두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휴 기간 초긴장 방역에도, 제주도가 다중이용시설 379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10월1~4일)을 벌여 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제주도는 음식물 섭취 금지를 위반한 노래연습장 1곳에 대해 감염병 관련 법률에 따라 과태료 처분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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