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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있는데... 제로콜라,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15:43

수정 2022.01.12 09:26

다이어트 콜라는 열량이 적더라도 인슐린 분비량을 늘릴 수 있어
탈모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량에 유의해야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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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혈압과 비만을 유발하는 설탕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설탕 대체재를 사용한 탄산음료를 찾는 이가 많죠. 이런 이들에게 다이어트 콜라는 달콤한 맛을 살리고 열량을 낮췄다는 점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가는데요. 그런데 다이어트 콜라만 믿고 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겠습니다. 다이어트 콜라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신진대사에 교란이 일어나 탈모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제로 슈가(Zero Sugar)' 탄산음료인 다이어트 콜라, 왜 위험할까?

다이어트 콜라의 단맛은 아미노산계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으로부터 나옵니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 조금만 사용해도 콜라의 달콤한 맛을 구현할 수 있죠. 또한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아스파탐은 설탕과 달리 체내에서 탄수화물로 변하지 않아 5 kcal 미만의 열량을 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콜라도 결국 단맛을 내는 음료입니다. 단맛을 인식하는 감각 수용체는 혀뿐만 아니라 소장에도 존재하는데요. 소장에 위치한 이 수용체는 아스파탐에 설탕과 마찬가지로 반응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신진대사에 교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체는 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모발로 공급되던 영양부터 다른 기관으로 이동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피지 분비가 증가해 두피에 염증이 나타날 수 있죠. 모발을 만드는 모낭 세포가 힘을 잃어 탈모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 콜라가 주는 단 맛에 중독되지 않도록 섭취량에 유의해야

다이어트 콜라에 대한 안정성은 영양 전문가들 사이에서 언제나 화두가 되는 주제입니다. 물론 열량이 적은 것은 사실이죠. 평소 일반 콜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다이어트 콜라로 대체하는 것이 비만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맛은 중독성이 강해 폭식을 유도하고 피지 분비량을 늘릴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 콜라 섭취 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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