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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 ‘날개’…롯데관광개발 5%↑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18:22

수정 2021.10.05 18:22

코스피가 3000선 밑으로 추락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급락한 가운데서도 여행주와 항공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5일 증시에서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는 오름세로 마감됐다. 진에어 주가가 전 거래일에 비해 6.672% 상승했고 티웨이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각각 3.16%, 1.92% 올랐다. 대한항공 주가는 0.45% 하락세로 장을 마쳤지만 한진칼 주가는 0.17% 상승했다.

여행주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5.87%나 상승했고 호텔신라(4.37%), 강원랜드(3.52%) 등의 주가도 오름세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가 전 거래일에 비해 57.01포인트(1.89%) 급락한 2962.17로 마감된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상승폭은 상당한 수준이다.

항공주와 여행주 상승세는 지난 1일 머크사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임상 효과를 발표한 뒤 여행주와 항공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드(with) 코로나 국면에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임상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영향이 크다"며 "항공 및 여행 산업이 회복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항공, 여행주의 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3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해당 산업의 실적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모멘텀과 실적 추정치가 동시에 꺾이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 항공주 등과 같은 경기민감주에 대해서는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항공, 여행주가 위드 코로나 수혜주라고 하지만 현재 원자재값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로 경기 실적 전망이 부정적이다"라며 "4·4분기에는 통신, 지주회사, 건설 등 경기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구성해 분산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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