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마다 한편씩 선정
[파이낸셜뉴스]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가 제94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에 선정됐다.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5일 “‘국제장편영화 부문’은 각 나라마다 한 편만 선정되기에 더욱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부문을 포함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94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액션과 서스펜스가 인상적인 작품”이라며 “여기에 남북의 갈등과 연대가 빚어내는 드라마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 국내뿐만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을 한국 출품작 선정의 근거로 삼았다”고 밝혔다.
’모가디슈’는 지난 7월 국내 개봉 후 35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최근 남북 동시 UN가입 30주년 및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맞물려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으며 전세계 75개국에 판매됐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영화를 공개한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전했고, 마이클 만 감독은 “완성도가 놀라웠고 굉장히 감명깊은 작품이었다”고 호평했다.
마크 포스터 감독은 “평범한 행동이 생명을 구할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며 “이 감명깊은 작품은 우리에게 더 밝은 미래를 상상할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고 평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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