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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함께 꿈꿔온 위대한 시민 감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6 07:50

수정 2021.10.06 07:50

박승원 광명시장 5일 개청 40주년 기념사 낭독.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5일 개청 40주년 기념사 낭독. 사진제공=광명시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개청 40주년을 맞이해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민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시의원, 도의원, 광명시개청40주년기념사업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여 인원을 제한했으며, 기념식과 시상식을 별도로 개최해 혼잡을 방지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했다.

기념식은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공연, 광명시 개청 40주년 기념영상 상영, 시민헌장 낭독, 자매-우호 도시 축하 영상, 감사패 전달, 시민대상 시상, 기념사 등으로 진행됐다.

광명시는 시민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한 유근식 경기도의회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광명시민대상 수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광명시민대상은 오은주 하안2동 주민자치회 회장, 김백근 노래하는 농부가수, 이재한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이 각각 수상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40년간 광명 발전을 위해 한결 같이 달려온 모든 시민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위대한 도시에는 위대한 시민이 있다. 광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만들고 함께 꿈꿔온 위대한 시민께 감사하다”고 역설했다.

박승원 광명시장과 개청 40주년 광명시민대상 수상자.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과 개청 40주년 광명시민대상 수상자. 사진제공=광명시

또한 “민선7기 광명시는 지난 3년간 시민과 함께 일하는 광명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 돌봄과 교육 도시, 탄소중립 실천 도시, 평화 공존 도시, 보편적 평생학습권이 보장되는 평생학습도시 추진에 지속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단결하고 화합해 모두 함께 잘 사는 지속가능한 광명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별도로 열린 시상식에선 사회복지, 지역경제, 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광명시 발전을 이끈 시민 31명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광명시는 개청 40주년 기념으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구름산예술제, 오리문화제, 광명가족극장, 농악대축제, 42번가의 기적, 평생학습마을축제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광명시 5일 개청 40주년 ‘광명시민의날 기념식’ 퍼포먼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5일 개청 40주년 ‘광명시민의날 기념식’ 퍼포먼스. 사진제공=광명시

다음은 광명시 제40회 시민의날 기념사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명시장 박승원입니다. 제40회 광명시민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40년 동안 광명시 발전을 위해 한결같이 달려오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30만 시민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 시민 대상을 수상하신 하안2동 주민자치회 오은주 회장님과 노래하는 농부가수 김백근님, 대한적십자사 광명지구협의회 재난대응봉사회 이재한 회장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묵묵히 삶의 현장에서 행복을 일구며 오로지 광명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이 자리에 계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서 모두 힘을 모아 방역에 협력해 오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서로를 위해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을 성장시켜 왔듯이 지난 40년 동안 시민의 땀으로 광명을 성장시켜 왔습니다. 40년 전인 1981년 오늘 광명시는 인구 15만 명의 작은 도시로 역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안양천과 목감천, 도덕산과 구름산, 가학산과 서독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을 갖고 태어난 광명은 조금씩 사람중심의 도시로 성장해 왔습니다.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하면서 자치의 시대가 열리고 1995년 단체장을 시민의 손으로 선출하면서 시민 중심의 지방정부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되었습니다.

2004년 KTX 광명역 개통과 함께 역세권 개발을 시작함으로써 광명은 수도권 서부의 교통중심도시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게 되었고, 2011년 광명동굴 개발은 광명의 새로운 변화를 꿈꾸게 하였습니다. 2021년 오늘, 그렇게 성장을 거듭해 온 광명시는 시 개청 4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첨단 미래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시민이 있습니다. 광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만들고 함께 꿈을 꾸어 오신 위대한 시민 여러분과 지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광명은 더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광명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구름산 지구, 하안2 공공택지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으로 도시의 절반 이상이 새롭게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글로벌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더 큰 광명은 지금과 다른 도시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놓인 과제는 실로 엄청 크고 중대합니다.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고,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위대한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자연이 살아 숨 쉬고, 공동체가 살아 움직이고, 누구나 즐거운 일자리가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하나여야 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미래 도시를 위해 우리는 멀리 바라봐야 합니다.

100년을 바라보고 꿈을 설계해야 합니다. 이제 그 일을 위해 더욱더 시민중심의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이 되고 주체가 되어 시민 모두가 잘 사는 지속가능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30만 시민 여러분 모두가 주인이 되어 지속가능한 도시, 광명을 만들어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민선7기 광명시는 지난 3년 동안 시민과 함께 일하는 대표도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공공, 공정, 공감의 가치로 함께 잘 사는 지속가능발전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는 광명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참여는 상식이 되었고, 시민의 참여가 정책이 되고, 동네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회로 전환하여 마을의 의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500인 원탁토론회를 기점으로 토론은 일상이 되었고, 시민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청년위원회, 노인위원회, 여성친화위원회, 일자리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는 평범한 시민이 참여하여 시정을 평가하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안양천은 머물고 싶은 시민공원으로 조성되고, 국가정원을 꿈꾸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서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 등 공공청사는 시민의 공유 공간으로 공감을 나누는 복합시설로 바뀌고 있습니다.

시민의 보행환경을 위해 광명사거리와 철산역 등 노점상이 정비되고, 걷기 좋은 도시로 거리 비우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시민운동장과 광명동초등학교 복합시설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고 있고, 광명전통시장에도 공영주차장을 추가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광명시는 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로 완전히 바뀔 것입니다. 74만평 규모의 광명시흥테크노벨리는 광명의 경제지도를 바꾸게 될 것입니다. 첨단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공공주택지구는 직주근접 할 수 있어 판교보다 나은 경제도시입니다.

광명문화복합단지와 하안2 공공택지지구도 자족시설을 확보하여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와 관광, 쾌적한 주거공간이 마련될 것입니다. 골목경제를 지키고 사회적경제를 키우는 일도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돌봄과 교육은 더 큰 가치로 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동과 노인의 돌봄은 신성장 복지사회로 가는 길입니다. 팬데믹 사회에서는 더욱더 중요합니다. 보편적 기본서비스 정책을 확대하여 누구나 누리는 복지사회를 만드는 데 광명은 앞장설 것입니다. 아동 돌봄센터는 더욱 확대되고, 노인의 무상교통 및 여가, 건강지원 정책도 늘어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40년, 시민과 함께 이뤄낸 눈부신 성장은 광명시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그러나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는 광명은 더욱 두렵고 긴장됩니다. 기후위기 때문입니다. 광명은 미래적 과제 앞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사회를 위해 대 전환을 해야 합니다. 대 전환의 시작은 탄소중립입니다. 광명시는 민선7기에 들어서서 기후에너지과와 기후에너지센터를 설립하고 넷제로 카페와 시민이 주체로 운영하는 햇빛발전소를 설치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 왔습니다.

많은 시민께서도 에너지 컨설턴트, 1.5℃ 기후의병대, 광명 RE100 시민클럽으로 활동하며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광명시는 탄소중립 실천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장서는 탄소중립도시가 되도록 더 적극적인 실천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공직자를 비롯하여 지역사회지도자와 모든 시민사회가 생각을 바꾸어 가야 합니다.

3기 광명시흥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지구는 첨단 미래신도시에 걸맞은 친환경 스마트도시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원순환시스템을 갖추고, 스마트 녹색도시로 설계하여 탄소중립도시 건설을 위한 모든 가치를 총동원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질 높은 일자리가 있는 품격 있는 복지도시가 될 것입니다.

세계로 나아가는 평화공존의 도시로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KTX광명역은 그 출발점입니다. 광명역은 평화고속철도로 통일을 열고 광명시민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후손을 위해 한반도를 넘어 유럽까지 뻗어나가는 미래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광명시가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평화공감 주간을 선포하며 행사를 추진하고, 동굴 주변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려 하는 것은 그 시작을 알리려 하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평생학습 사회를 만들어 일등 시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응하고 세대를 아울러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은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보편적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한 평생학습장학금 사업을 추진하여 위대한 시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광명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지난 40년 동안 광명을 발전시켜 오셨습니다. 앞으로의 40년은 지속가능한 발전이어야 합니다. 오늘 시민의 날 4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단결하고 화합합시다. 그리하여 모두 함께 잘 사는 지속가능한 광명을 만들어 갑시다. 광명시 공직자는 오로지 광명시민 행복과 광명의 새로운 미래 40년을 위해 시민과 함께 일하는 대표도시 광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쓴 모든 분들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역 봉사하신 시민들, 불편을 감수하며 마스크쓰기 생활 실천하신 시민들, 시민의 건강을 지켜가며 자영업을 운영해 오신 시민들, 방역복을 입고 뙤약볕에도 코로나 감사를 해 주신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 긴 시간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말없이 병원진료 받아가며 묵묵히 일해 오신 분들, 모두 위대한 시민이십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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