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와 연계해 올해로 세 번째 개최한 이번 신남방 빅바이어 상담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신남방지역 11개국 빅바이어 57개사가 참가해 식음료, 이미용품, 건강ㆍ의료용품, 생활ㆍ가전, 정보통신(ICT)ㆍ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의 국내기업 191 개사와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주요 바이어로는 인도 최대 유통기업인 릴라이언스리테일,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와 쇼피, 싱가포르 3대 슈퍼마켓 체인인 셩숑, 아시아 최대 소매 유통기업인 이온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등이 참여했다.
작년 화상 상담회에 참가했던 국내 마스크팩 및 스킨케어 제조기업 P사는 당시 이미용품 전문 수입·유통사인 베트남 J사와 상담을 나눈 뒤, J사의 요청으로 30종의 샘플을 베트남으로 보내 현지 시장테스트를 거쳤다. 이후 P사는 J사와 마스크팩 5종에 대해 1차 수출계약에 성공하고 현재 베트남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상담회에 참가했던 1 개사가 베트남과 수출계약을 맺었고, 3 개사는 현재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각각 계약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대행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무역상사 화상 수출상담회'도 함께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신남방 지역을 위주로 대행수출 활동을 하는 현대홈쇼핑, 롯데쇼핑 등 전문무역상사 40개사가 참가해 제조기업 82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신승관 무역협회 전무이사는 "최근 신남방 지역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온라인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고 비대면 경제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우리 기업들이 대응하고 수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협회도 여러 채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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