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화천대유 사태의 본질은 명확하다. 돈을 주고 받은 자들이 부정부패를 저지른 범인"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0억원 약속 클럽' 명단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박수영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곽상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은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
박성준 의원은 이들이 모두 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보직에 임명됐다는 점을 거론, "모두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인사들이다. 국민의힘과 긴밀하게 연결된 전직 법조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부동산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된 이들을 '대장동 국힘 오적'으로 명명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들이 공직자에게 주어진 권한을 "사적 욕망을 채우는 데 이용했다"는 비판이다.
아울러 박 의원은 "돈을 주고 받은 자들이 범인"이라며 "수사기관은 박수영 의원이 내놓은 '대장동 국힘 오적'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달라"고 촉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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