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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유암코-IBK증권,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리드코’에 25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6 17:29

수정 2021.10.06 17:29

구조조정 투자도 ESG..금리 상승기에 기업 지킨다

[파이낸셜뉴스]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IBK투자증권이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생산하는 ‘리드코’에 25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지난 2월 2000억원 규모 기업재무안정펀드를 결성한 후 첫 투자다.

리드코는 사업을 통해 지하철 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해당한다. 유암코와 IBK투자증권으로선 기업구조조정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IBK투자증권이 운용하는 ‘유암코-IBK금융그룹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는 최근 리트코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50억원, 전환상환 우선주 100억원을 인수했다.


리트코는 이번 투자금을 기존 투자금 상환 및 시설투자, 연구개발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리트코는 대기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이 전무했던 1990년대부터 유럽의 환경 오염물질 측정기와 환기장비를 최초로 도입하여 국내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데 앞장섰다. 대표적으로 미세먼지와 분진이 뒤섞인 터널 안의 공기를 정화하는 도로터널용 전기집진기를 국산화로 주요 도로터널의 환경안전에 힘써왔다.

현재 주력사업으로 지하철 본선 환기구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집진 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 본선 환기구는 공기여과장치 없이 터널과 외부의 공기가 유입·유출이 반복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터널뿐 아니라 객차 내부와 승강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하철 이용객들과 환기구 주변의 보행자들은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리트코는 이같은 지하철 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 환기방식에 관계없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90%이상 제거하는 솔루션을 적용한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개발했다. .

양방향 전기집진기는 지하철 본선터널 내 자연환기와 기계식 강제 환기 환경에 모두 가능하다. 자동운영 시스템과 세정·건조 시스템으로 유지 관리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집진기로 10년간의 기술개발 끝에 2018년 환경부 장관상 수상, 2019년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미세먼지 유해성의 인식 확대와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민들의 공기순환시설 수요가 맞물려 양향방 전기집진기의 필요성과 수요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암코와 IBK투자증권은 이번 투자 외 현재 복수의 기업들을 추가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검토를 진행 중이다.
펀더멘탈이 양호하고 사업성과 성장성은 높지만 코로나19 영향,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일시적 영업위축 및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속적으로 투자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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