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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인터뷰] 강문식 삼영엠텍 대표 "친환경 선박 교체발주 가속화...수주물량 증가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7 10:37

수정 2021.10.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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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인터뷰] 강문식 삼영엠텍 대표 "친환경 선박 교체발주 가속화...수주물량 증가 기대"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교체 발주가 예상된다. 외형은 물론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강문식 삼영엠텍 대표이사( 사진)는 "올해 국내 조선사들이 최근 13년만에 최대 수주량을 달성, 조선 기자재 업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삼영엠텍은 플랜트 기자재와 구조물 및 선박엔진 구조재, 풍력 기자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현대중공업 품질우수협력사로 선정될 만큼 품질과 납기준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 대표는 "국내 조선 3사는 연간 수주 목표량을 이미 달성하는 등 최근의 국내 신조 시장이 매우 좋은 상황"이라며 "이 영향으로 우리 주력인 선박엔진 기자재 'MBS'는 최근 수주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박 수주가 이뤄지고 실제 선박엔진을 공급하기까지는 1년에서 1년6개월의 시차가 있는 만큼 2022년 본격적인 수주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내진 교량 관련 제품의 수주 확대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영엠텍의 내진 사업부는 도로, 철도 등 교량에 소요되는 교량 받침, 내진 및 면진 받침, 신축 이음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강 대표는 "현재 정부가 3단계 기본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도로, 철도, 관공서, 학교 등 공공 시설물의 내진율을 80% 이상 높인다는 목표로 보강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계획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경부 고철의 교량에 내진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며, 우리가 특허를 보유한 납 면진 받침 등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MCB Damper'는 기존 및 신규 건축물에 설치돼 건물의 내진을 보강하는 장치다. 학교 및 관공서 내진 보강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진 사업부의 매출은 매년 20%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에 대해서는 "최근 중국 조선업도 회복사이클로 진입해 중국 현지 공장 'DSD'의 생산 물량도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며 "일본 시장의 경우 생산 능력 확대가 어렵기는 하지만 비대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매출을 지속적으로 증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내년에는 선박엔진 기자재 물량 확대에 따른 국내 공장과 중국 공장의 생산량 확보, 플랜트 기자재의 신규 업체 개발 및 물량 증대와 기 수주분의 안정적 납기를 통해 전사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최근 자사주 매입과 소각까지 실시했다.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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