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비해 우리 해역의 방사능 조사를 확대하고, 국내 수산물 안전검사 및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수산물 안전 확보와 해양사고 예방 등 해양수산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하겠다"면서 "청정 위판장 등 유통단계 위생안전 확보를 위한 시설개선사업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한 가운데, 해수부는 해양수산업의 경쟁력 제고, 연안·어촌지역의 경제 활성화, 해양수산분야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해운산업을 재건하고, 수출입물류를 지원하는 데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말 해운매출액 40조원 및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05만TEU 등 주요 해운지표가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문 장관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신조 투입 등 국적선대를 확충하고, 해운선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약 6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74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17만TEU의 화물 수송을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수출입물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산업과 어촌의 활력을 회복하고, 연안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총허용어획량(TAC)제도를 확대하고, 어선 감척과 바다숲 조성 등 연근해 수산자원 관리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어촌뉴딜300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분야 탄소중립 실현과 해양플라스틱 제로화를 위해 무탄소 항만 구축도 추진된다.
문 장관은 "연말까지 무탄소 항만 구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관공선과 민간선박 528척의 친환경 전환과 무탄소선박 상용화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친환경 부표와 생분해성 어구 보급 확대, 정화운반선 건조 및 재활용 처리시설 설치 등 해양쓰레기의 전 주기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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