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경영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3기 신도시 조성과 2·4 대책 수행 등 주택공급 확대를 최우선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LH 국정감사에서 “우선, LH 일부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부단히 변화하고 혁신해 청렴·공정·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 국민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LH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걸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전 직원의 재산등록 시행, 실사용 목적 외 토지취득 금지와 부동산 거래 정기 조사를 비롯해 준법감시관 검증과 취업제한 대상자 확대 등 예방·적발·감독의 강력한 통제장치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LH 자체 혁신을 위해 외부 전문가 주도의 LH혁신위원회를 통해 국민 체감형 혁신과제를 지속 발굴·시행하고 준법감시위원회 역시 내실 있게 운영해 투기행위를 빈틈없이 감독할 계획을 내놨다. 또 설계공모 등 각종 심사에 내부위원을 전면 배제하고 후보지 업무보안 등에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에 주력할 뜻을 내놨다. 그는 “3기 신도시 5개 지구는 협의보상과 지구계획 승인을 신속히 추진하겠다. 서울권역 공급확대를 위한 5·6 및 8·4 대책은 개발구상, 관계기관 협의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사전청약은 물량 확대를 위해 공공택지와 2·4대책의 민간주택까지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 확대 △지역균형발전과 글로벌 협력 강화 △도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추진 △한국판 뉴딜의 확실한 성과 창출 △안전·공정·상생 경영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노후 공공임대주택과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으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비전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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