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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韓스타트업 성장지원 활발"..스타트업얼라이언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7 16:00

수정 2021.10.07 16:03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트렌드리포트 2021 간담회'

정부의 사업비 및 세제 지원 촉구 목소리도 높아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조사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는 최근 스타트업 창업자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스타트업 적극 지원 사기업 부문'에서 네이버(31.7%)와 카카오(15.9%)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스타트업팩토리)는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창업지원센터 2위에 올랐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날 서울 테헤란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에서 열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트렌드 리포트 2021 기자간담회'를 통해 "DS2F는 네이버에서 스타트업을 진정성 있게 지원하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면서 "이런 관점들이 네이버 전체에서 작용하고 뿌리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바라볼 때 도구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며 "D2SF는 그런 부분을 다르게 봤다.
'상생혼란'을 겪는 가운데 스타트업과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맺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등 의미 있는 투자 지원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다는 게 양 리더 설명이다.

또 이번 보고서에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사업비 및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반영됐다. '스타트업계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정부 대책'을 묻는 질문에 '사업비 지원'(51.8%)을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세제 지원'(16.5%)과 '창업 공간 지원'(14.0%)이 그 뒤를 이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정부 자금은 공평하게 지원해야 하는 속성이 있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다만 서류나 관리 측면에서 가능하면 단순하게 스타트업 프로세스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왼쪽 첫번째 부터)가 7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트렌드 리포트 2021' 기자간담회에서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왼쪽 첫번째 부터)가 7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트렌드 리포트 2021' 기자간담회에서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이날 발표된 보고서엔 '투자 유치'가 스타트업 생태계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숙제로 지목됐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생태계 발전에 있어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점으로 '기반자금 확보·투자활성화'(38.4%)를 꼽았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스타트업은 어떻게서든 시너지를 만들고 투자를 성장동력으로 삼으려 한다"며 "투자기업과 스타트업간 온도차가 있다 보면 한쪽은 돌아가는데, 한쪽은 무관심할 때도 있다"고 스타트업을 향한 적극적이고 진정성 담긴 투자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5일부터 19일까지 15일간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됐다.
창업자 164명, 대기업 재직자 250명,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 취업준비생 20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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