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해양쓰레기 팝업 전시·스토어 ‘필터’ 개최
■ 10월 10~23일, 이호테우해변 종합상황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해양쓰레기 팝업 전시와 스토어 '필터(filter-必터)'를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진행한다.
이호동주민센터·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준비한 '필터(filter-必터)'는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이호테우해수욕장의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이호동지역의 경제·문화 활동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이자, 제주바다 보호 캠페인이다.
전시 슬로건은 '제주바다는 우리의 놀이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다. 물을 정수(정화)하는 필터처럼, 사진 찍을 때 예쁘게 보정해주는 필터처럼, '必터를 통해 오염된 바다를 다시 아름답게 만들자'라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호테우해수욕장 종합상황실을 업사이클링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총 7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페트병 리사이클 리젠 원단으로 만든 코너월렛과 키링, 스탬프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굿즈가 준비돼 있다.
지난 4일까지는 SNS AR필터 출시를 기념하고 환경보존 활동을 인증해 SNS에 올리는 방법의 참여 이벤트도 진행됐다.
건물 안에 있는 3개의 방에는 실제 바다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오염된 바다부터 점점 정화되는 모습의 바다를 연출한 스토리텔링 전시가 마련된다.
건물 복도와 테라스·발코니에는 바다에서 수거한 폐어망과 그물·플라스틱·비닐을 활용해 제작된 포토존이 준비돼 있다.
방문객들이 전시 관람을 마친 후 직접 업사이클 체험을 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예약제로 운영된다.
고은숙 공사 사장은 “이번 전시는 코로나19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문화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해양환경의 중요성과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캠페인성 전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섬유 소재 산업 글로벌 리딩기업 ‘효성티엔씨’,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 코리아’가 참여했다.
또 제주바다에서 정화활동을 하고 있는 ‘㈔세이브 제주바다’, 해양쓰레기 수거단체 ‘디프다 제주’도 힘을 보탰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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