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연예인 때문에 틱톡 깔았더니...한국인 일반인 '몰카'에 "소름"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8 07:49

수정 2021.10.08 07:50

"얼굴 모자이크도 전혀 안 해"
"소름" "답 없다" 누리꾼 비판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틱톡 계정에 무단 게재된 한국 일반인의 모습
틱톡 계정에 무단 게재된 한국 일반인의 모습
일부 중국인 틱톡커(틱톡 사용자)가 우리나라 거리와 지하철의 일반 시민을 몰래 촬영해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영상을 무단으로 게재하는 것이 알려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중국인들이 한국 일반인 몰래 찍는 거 앎?'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예전에 중국 연예인에 관심 있어서 중국 틱톡을 설치했다가 재미있어서 오랫동안 봤는데 한가지 소름 돋는 일이 있다"고 설명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은 한 중국인 틱톡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것으로 평범한 길거리나 지하철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문제는 이 영상 속 사람들이 모두 한국인이며 당사자의 동의 없이 몰래 촬영되었다는 점이다.

틱톡 계정에 무단 게재된 한국 일반인의 모습
틱톡 계정에 무단 게재된 한국 일반인의 모습
글쓴이는 "중국인 틱톡커가 한국 길거리 다니면서 일반인 패션이나 그런 거 대놓고 찍어서 편집해서 올리는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글쓴이가 올린 캡처 사진에는 해쉬태그로 '한국', '한국인 일상패션' 등이 적혀있다.

이어 "중요한 건 얼굴 모자이크 전부 내가 했다.
한국인들 얼굴 다 찍혀서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가고 있다"고 글쓴이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서 장난으로 민간인 사찰이다 뭐다 하는데 한국인들 사찰은 중국인이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름 돋는다 진짜 답 없다", "죄인지 인식을 못 하나 봄", "저 나라는 왜 저러냐 무서워죽겠네", "이제는 길거리 다닐 때 얼굴이 중국에 팔릴까도 걱정하며 살아야 하냐" 등 중국과 무단으로 촬영해서 이를 틱톡에 올리는 틱톡커들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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