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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사양합니다" 조국 전 장관이 차에 안내문 붙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8 14:33

수정 2021.10.08 16:49

지난달 세차하는 지지자 논란에 부담
[파이낸셜뉴스] '감사합니다만, "세차 사양합니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및 뇌물수수 등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며 차창 앞유리에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및 뇌물수수 등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며 차창 앞유리에 /사진=뉴스1화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법원에 도착한 후 타고 온 차량 앞 유리에 '세차 사양' 문구가 적힌 메모를 올려 놓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공판 참석 때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그의 차량을 닦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및 뇌물수수 등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했다. 지지자들이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조 전 장관의 챠랑을 청소하고 있다. 2021.9.10/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및 뇌물수수 등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했다. 지지자들이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조 전 장관의 챠랑을 청소하고 있다. 2021.9.10/뉴스1 /사진=뉴스1화상
당시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이 차에서 내리자 그의 지지자 4~5명이 조 전 장관 차로 다가갔다. 그들의 손에는 차량용 세척액과 극세사 타월 등이 들려 있었다.
그들은 차량의 전·후면 유리창, 휠, 전면 후드까지 구석구석 닦았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지난 5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조 전 장관 차를 닦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마스크를 쓴 여성 4~5명은 조 전 장관의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물티슈를 꺼내 들고 차를 구석구석 닦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지지자들은 "얼마나 정신이 없으면 차도 못 닦았겠느냐", "이것이 우리 시민의 마음", "정치 검찰들이 먼지를 씌운 것"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해당 행동에 대해 "차 갖고도 이러니 실물을 만나면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드릴 듯"이라고 비꼬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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