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다우, 탄소 순배출 '제로' 에틸렌 설비 건설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8 16:10

수정 2021.10.08 16:10

[파이낸셜뉴스]
다우, 탄소 순배출 '제로' 에틸렌 설비 건설
로벌 소재 과학 기업 다우가 '2021 투자자의 날'을 맞아 30억달러(약 3조5600억) 이상의 추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하겠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단기 자본 및 운영 성장 투자로 약 20억달러를, 탄소 순 배출량 제로(net-zero)의 에틸렌 및 파생물질을 생산하는 복합 단지 건설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약 10억달러의 EBITDA를 생성하겠고 설명했다.

다우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고이윤, 고성장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충족하고, 패키징, 인프라, 소비재, 모빌리티 등 GDP를 뛰어넘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핵심 버티컬 시장으로의 침투를 촉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투자 분야는 △패키징 및 특수 플라스틱 사업부 △산업 중간체 및 인프라 사업부 △기능성 소재 코팅 사업부 등이다.

한편 다우는 이 날 세계 최초로 ‘탄소 배출량 제로’ 에틸렌 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 서스캐처원 공장의 자산을 전환해 탄소 순 배출량 제로 복합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는 다우의 글로벌 에틸렌 생산 능력의 약 20%를 탈탄소화하고, 폴리에틸렌 공급을 약 15% 증가시킨다.

다우는 연간 탄소 순 배출량을 15% 추가로 저감하고 2005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탄소 순 배출량을 약 30% 줄이겠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다우는 미주와 유럽에서 추가 재생 에너지 계약을 포함한 탄소 저감 조치를 발표했다.
올해 초에는 네덜란드 테르뉴젠 공장에서 청정 수소, 탄소 포집 및 전자 분해 기능에 투자하기 위한 다세대 계획을 발표했다.

감가상각비용(D&A)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0억달러를 매년 설비 투자(CapEx)에 배정하고, 단계별, 현장별 접근 방식으로 글로벌 자산 기반을 탈탄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짐 피털링(Jim Fitterling) 다우 회장 겸 CEO는 "단기 및 중기 투자는 상당한 추가 수익과 현금 흐름의 상승을 가져오며, 고성장 중인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가능케 한다"며 "이는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제로’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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