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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제주 유흥주점·사우나발 집단감염…8일 26명 확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9 12:47

수정 2021.10.09 12:47

호캉스·결혼시즌에 한글날 연휴…관광지 ‘북적북적’
한글날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제주관광협회는 오는 11일까지 최대 15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10.08. [뉴시스]
한글날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제주관광협회는 오는 11일까지 최대 15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10.08. [뉴시스]

■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제주도 방역당국 긴장

[제주=좌승훈 기자] 10월 들어 제주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흥주점·외국인교회에 이어 사우나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9일 하루 동안 26명(제주 2932~2957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확진자 중 17명은 사우나 집단감염과 관련 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6일 확진자 역학 조사 중 1명이 제주시 삼도1동 소재 삼도사우나 여탕 종사자로 확인했다.


도는 이에 따라 동선을 공개한 가운데, 9일 0시까지 해당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폐된 사우나는 특성상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도는 9월30일부터 10월6일까지 '삼도사우나 여탕'을 방문한 도민들에게 코로나19 유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래픽]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9일) 뉴스1
[그래픽]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9일) 뉴스1

사우나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1일 8명 ▷2일 5명 ▷3일 7명 ▷4일 5명 ▷5일 4명 ▷6일 9명 ▷7일 9명 등 이달 들어 하루 확진자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20명대로 껑충 뛰었다.

이달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73명이다. 최근 일주일(10월2~8일)간 확진자는 65명이며, 일 평균 확진자는 9.29명이다.

여기에다 한글날 연휴에 16만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제주를 다녀갈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나흘간 입도 관광객이 총 15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3437명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호캉스 증가와 결혼시기를 맞아 신혼부부들이 제주로 몰려 특급호텔은 연휴 전부터 만실에 가까운 예약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앞선 추석·개천절 연휴에 하루 확진자가 평균 10명을 밑돌았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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