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제도 시작 이후 5일동안 10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대상인 만 19세이상 인구 4360만명의 26% 수준으로 4명 중 1명이 상생소비지원금을 신청한 셈이다. 전날(9일)까지 쌓인 캐시백 지급예정 금액은 90억원이다.
기획재정부는 상생소비지원금 참여신청자가 전날 자정 기준 1143만명이라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5일간 5부제 상생소비지원금 신청을 받았다. 외국인은 11만명이 신청해 전체 신청자의 1% 수준이다.
상생소비지원금 제도는 10~11월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많으면 3%를 초과한 금액의 10%를 현금성 포인트(캐시백)로 돌려주는 제도다. 2분기 월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이 100만원인 사람이 다음달 153만원을 사용하면 초과 사용분 53만원 가운데 2분기 평균 사용액의 3%인 3만원을 초과한 50만원에 대해 10%인 5만원을 돌려주는 식이다.
1인당 받을 수 잇는 캐시백 한도는 월 10만원씩 총 20만원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대형 전자판매점·온라인몰, 명품 전문매장, 신차구입, 유흥업종, 실외골프장 등은 사용실적에서 제외한다.
사업 후반부로 갈수록 지급할 캐시백이 늘어나는 구조를 고려하면 캐시백 예산은 빠르게 소진될 것이라고 기재부는 내다봤다. 캐시백 지급을 위해 책정한 7000억원을 모두 소진하면 사업을 조기종료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상생소비지원금 신청 대비 확정 비율은 99% 수준으로 신청자 대부분이 지원대상 요건을 충족했다"며 "사업기간 전체에 걸쳐 신청이 가능하므로, 신청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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