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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낙연측, 긴급회의 소집.. 캠프 의원들과 경선 '무효표' 등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0 19:47

수정 2021.10.10 20:48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최종 후보 선출 발표를 듣고 있다. 이 후보는 서울 지역 경선에서 51.45%를 얻어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 결선 투표 없이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됐다. 2021.10.10/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최종 후보 선출 발표를 듣고 있다. 이 후보는 서울 지역 경선에서 51.45%를 얻어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 결선 투표 없이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됐다. 2021.10.10/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측이 10일 결과 발표 후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선 결과 진단 등을 포함해 캠프 소속 의원들과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10일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캠프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며 경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관계자는 "오늘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회의를 통해 입장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과가 발표된 지 약 1시간이 지났지만 이낙연 캠프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이낙연 캠프에서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 표를 '무효표'로 처리한 데 대해 반발해온 만큼 당에 이의를 제기할 여지도 남아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분의 수고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의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 늘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은 여기서 일단 여러분과 헤어진다"면서도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누적 득표율 50.29%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 후보로 확정된 게 맞다고 재확인했다.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어서 당규에 따라 후보자로 선출됐다. 후보자가 선출됐고 당에서 공식 후보로 아까 송영길 대표가 추천서를 교부한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 중대한 하자가 드러난다면 모르지만 경미한 하자로 결과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중도사퇴 후보의 표를 제외하고 계산한 데 대해 "당규에 규정된 대로 한 것이다. 당규 타당성 여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분명히 당규 59조 1항에 '중도사퇴 후보 표는 무효처리한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득표율을 계산하는 규정에서도 분모를 '유효표'로 하게 돼 있다며, 다만 "당규 타당성 문제는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는 이낙연 캠프측에서 이의를 제기할 경우, 선관위 권한 및 판단 사항인지 먼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발표된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만 9992표 중 71만 9905표를 얻어 50.29%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민주당 공식 후보로 선출됐으며 감사 연설까지 마쳤다.

이낙연 전 대표는 56만392표, 39.14%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3차 국민선거인단 및 일반당원 선거결과 이낙연 전 대표는 62.37%를 얻어 이재명 지사(28.30%)를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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