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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G20 재무장관·IMFC 회의 참석…디지털세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1 15:19

수정 2021.10.11 15:19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획재정부 제공) 2021.10.8/뉴스1 /사진=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획재정부 제공) 2021.10.8/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등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디지털세 최종 합의문 및 시행계획을 논의한다.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방안 등도 논의될 계획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이달 30일~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연내 마지막 재무장관 회의다.


G20 회원국 및 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세계 경제 △글로벌 공공재와 취약국 지원 △금융 이슈 △국제조세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할 예정이다.

먼저 국가간 불균등 회복,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세계경제 주요 위험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거시경제 정책공조와 자유무역주의 복원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발생가능한 다른 팬데믹 대응 등을 위한 글로벌 보건협력체제 개편과 함께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채무재조정 절차 가속화 등 G20의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가격제 등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세 도입 방안 등에 대해서는 국익 관점에서 우리 입장을 적극 표명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는 140개국 중 136개국의 지지를 얻어 디지털세 필라 1·2 합의문에서 결정되지 않은 주요 쟁점사항을 결정하고 최종 합의문을 채택했다.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이익 가운데 통상이익률의 10%를 넘는 초과이익 배분비율은 25%를 적용, 최저한세율은 15%로 합의됐다. 합의안은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에 보고된 뒤, 이후 G20 정상회의에서 추인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어 14일에는 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는 세계경제동향과 IMF의 글로벌 정책의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저소득국 지원, 새로운 정책패러다임 변화,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한 IMF의 역할을 강조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취약국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특별인출권(SDR)을 활용한 저소득국 양허성 기금(PRGT) 확대, 회복ㆍ지속가능성 기금(RST) 신설 등 IMF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고, 급변하는 경제·금융환경에 따른 정책 패러다임 변화를 IMF의 회원국 대상 정책권고시 반영할 것을 요청한다. 그린·디지털 경제 구조전환을 위한 IMF의 정책수단 분석 및 강화된 정책제언 필요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미국·아르헨티나 등 G20 회원국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는 양국간 경제·금융 협력 강화 방안, 이란 원화자금 이슈, 디지털세 등 양국 경제 및 다자협의체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구스만 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는 SDR을 활용한 취약국 지원방안 등 IMF 및 G20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 마우리시오 클래버-커론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도 면담한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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