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능동적인 공직자 역할을 강조하며 다양한 적극행정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날로 다양해지는 행정 서비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1일 “시민을 진심으로 위하는 공직자 마음가짐과 태도에서 적극행정이 시작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과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살기 좋은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모든 공직자와 함께 적극행정 실행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4대 추진과제- 12개 실행방안 설정
의정부시는 2019년 ‘의정부시 적극행정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매년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관련부서 협업으로 목표과제를 설정하고 분기별로 추진현황을 점검한다.
올해 적극행정 실행계획에는 △적극행정 조직문화 확립 △적극행정 우대 강화 △적극행정 공무원 보호 및 지원 △소극행정 혁파 등 4대 추진과제와 이를 위한 12개 세부 실행방안을 담아냈다. 특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한 2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한 뒤 특별 관리하며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
◇적극행정 인센티브 강화…우수공무원 반기 선발
의정부시는 새로운 행정수요와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새로운 정책을 추진해 성과를 창출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반기별로 선발하고 있다.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적극 추진해 성과를 달성한 공무원에게 인사가점과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부여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선발된 우수공무원은 총 8명(상-하반기 각 4명)으로 공직사회에 적극행정문화 정착을 위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한 매년 자체적으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중앙부처 경진대회 등 대외평가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경진대회 개최를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우수 사례 발굴에 더욱 힘쓰고 있다. 의정부시는 우수 사례로 선정된 부서에 시상금 등 인센티브를 지급해 적극행정 동기 부여와 사기 진작에 주력하고 있다.
◇행안부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 획득
의정부시는 작년 행정안전부에서 처음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 경기도 내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자치단체는 총 6곳이고, 경기북부에선 의정부시가 유일하다.
의정부시가 그동안 추진한 적극행정 우수 사례로는 △국방부 폐철도부지 매각계획에 선제 대응한 ‘가금철교 문화공원 조성’ 추진 △출퇴근 관리-현장조사 앱(App) 활용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 △의정부 중심지에 기초지자체 최초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건립’ 추진 △적극적인 법령 해석을 통한 ‘민간사업 시행자의 선수금 수금 기업애로 해소’ 등이 손꼽힌다. 이들 우수 사례는 의정부시 공직사회에 적극행정문화를 확립해주고 밖으로는 적극행정 우수도시로서 의정부시 위상을 높여줬다는 분석이다.
◇소극행정신고센터 운영…적극행정 촉매
공직사회에서 적극행정을 확산하려면 소극행정 근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극행정은 사전 예방과 동시에 발생한 사례는 엄정 조치가 필요하다.
의정부시는 누리집의 ‘소극행정신고센터’를 통해 소극행정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그에 따른 조사-조치-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적당편의-무사안일과 같은 부정적인 관념을 깨기 위해 소극행정 적발 사례를 전파-공유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소극행정 사전예방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의정부시는 올해 3월 소극행정을 버리고 적극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자 ‘적극행정 실천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2020년 하반기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된 4명이 직원 대표로 참여했다. 탁상행정-선례답습 등 소극행정 문구 팻말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창의적 적극행정을 독려했다.
의정부시는 하반기에도 적극행정 전파에 적극 나선다. 우수 사례 발굴을 위한 경진대회 개최, 공직자 적극행정 마인드 제고를 위한 전 직원 대상 교육 등이 계획돼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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