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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거지 골목길 내 전기차 충전 쉽도록 개선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2 11:15

수정 2021.10.12 11:14

서울시가 시범섬치를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용 가로등현 충전기의 모습이다./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시범섬치를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용 가로등현 충전기의 모습이다./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빌라 등 주거지 밀집 골목길에서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가로등형 충전기'와 '볼라드형 충전기'를 시범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가로등형 충전기'는 가로등 같은 슬림한 외형의 급속 충전기로 한 시간 만에 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다. 또 가로등부터 방범 폐쇄회로(CC)TV,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기능도 결합돼 있다. 또 '볼라드형 충전기'는 면적이 약 0.06㎡ 으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완속충전기다. 모두 서울에는 처음 도입되는 새로운 유형이다.


서울시는 "두 유형 모두 골목길, 도로변에 설치할 수 있다"며 "전기차 이용시민이 음식점,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때 전기차를 충전해놓고 일을 보거나 출·퇴근길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충전할 수 있게 돼 충전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는 오는 12월까지 총 10기(가로등형 6, 볼라드형 4)를 설치할 예정이다.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한 마포구 등 6개 자치구의 주택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도로변, 택시차고지 인근 노상주차장 등에 설치한다. 아울러 시범사업을 통해 효율성, 적정성 등 평가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00기 이상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친환경 전기 생산과 공급이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친환경 복합 전기차 충전소'도 현재 2개소(양재-동남권, 양천-서남권)에 이어, 오는 2022년까지 2개소 이상을 확대 설치한다. 민간기업의 참여도 끌어내 오는 2025년까지 권역별로 공공·민간 충전소를 총 100개소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확대로 충전량이 증가하며 가중되는 전력계통 부담을 완화한다는 목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가로등형 및 볼라드형 충전기 설치는 집 인근에서 충전하는 것을 선호하고 아파트가 아닌 빌라, 연립주택 등이 충전 환경이 열악하다는 전기차 이용시민 의견을 수용해 도입하는 시범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시민 의견을 청취해 시민의 접점에서 생활반경 중심의 촘촘한 충전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27만대 보급과 전기차 충전시설 20만기 구축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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