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출산 장려과 여성 인권, 양성평등 문제 해결이야말로 여성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일자리 확충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는데 인식을 같이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영숙 사단법인 부산여성NGO연합회 상임대표는 12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 분야별 전문 여성리더들의 리더십 업 라이프 코칭을 통한 여성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젠더 거버넌스'를 통해 여성권익 향상과 여성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 넣고 경제성장에도 적극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여성NGO연합회는 이를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 이달에만 세 차례에 걸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성들이 선도할 수 있는 세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5일 부산진구청 15층 다복실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포스트 코로나, 양성평들 사회를 위한 올바른 디지털 문화 나이스 지킴이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이날 같은 장소에서 '출산 장려를 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합리적 일·가정 양립 방안에 관한 세미나와 교육을 실시했다.
부산여성NGO연합회는 오는 19일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30~50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어게인 케리우먼 리마인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도 사회 곳곳에서 여성들이 노동의 댓가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진급에도 불이익을 당하는 한편 출산 후 경력단절이라는 큰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양성평등 사회의 기초는 인식 개선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성평등 인식 교육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프로그램 운영과 병행해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 기본계획, 이에 대한 이행 점검, 정책 개선, 지방자치단체와의 여성고용정책 협의체 운영을 통해 과제 발굴,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14년 부산여성NGO연합회 상임대표로 취임한 후 지금까지 30여 차례가 넘는 여권 신장 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부산여성NGO연합회는 그동안 '작은 결혼식' 문화 촉진과 출산장려활동에도 누구보다 앞장서 오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시에서도 저출산 극복과 여성 일자리 창출 확대 차원에서 연합회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결혼을 하지 않는 1인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양성평등문화 정착을 바탕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나이들어서도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에서도 가족친화인증기업 확대와 워라밸 문화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가족친화인증기업 신규 발굴과 가족친화인증 유지관리지원, 일하는 방식 개선, 아이키우기 좋은 기업문화 컨설팅, 워라밸 직장교육 사업을 예년에 비해 확대하고 스마트워크 환경구축관련 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근로자와 시민 응원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업무협약 등을 통해 센터 네트워크 기관과 함께 가족이 함께하는 '직장맘 직장대디의 저녁이 있는 삶', 지역의 워라밸 자원을 체험하는 '워라밸 더하기 문화지원사업', 근로자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워라밸 런치 카페', '근로자 워라밸 응원프로젝트', 가족가치를 높이는 가족 간의 워라밸 실천 다짐 사랑의 편지 '워라밸 가족사랑 온택트 캠프', 임신가정을 지원하는 '육아부부 공동실천 릴레이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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