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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26위 '동원개발' 부채비율 18.2% 그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2 14:01

수정 2021.10.12 14:34

시공능력평가 부산·울산·경남 1위, 전국 26위 건설사인 (주)동원개발의 부채비율이 경쟁사보다 훨씬 낮아 돋보이는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 민락동 동원개발 본사 사옥. 사진=동원개발 제공
시공능력평가 부산·울산·경남 1위, 전국 26위 건설사인 (주)동원개발의 부채비율이 경쟁사보다 훨씬 낮아 돋보이는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 민락동 동원개발 본사 사옥. 사진=동원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에 본사를 둔 동남권 대표 건설사인 (주)동원개발(회장 장복만) 부채비율이 18.2%에 불과해 전국 시공능력평가 26위 기업으로는 돋보이는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부채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공능력평가 부산·울산·경남 1위, 전국 26위를 기록한 ㈜동원개발의 부채비율이 18.2%에 그쳐 경쟁사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진중공업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이나 부산 신항만 건설 사업을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 해모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건설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의 불황과 이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채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기업은 두산위브 아파트를 건설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28위 두산건설㈜로 부채비율이 411.1%에 달했다. SK뷰를 건설하는 시공능력평가 10위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부채비율 386.1%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한 부영그룹에서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시공능력평가 27위 ㈜부영주택도 부채비율이 378.4%에 달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30위 쌍용건설㈜도 부채비율이 363.9%에 달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매우 좋지 않았다.

토건 시평액 22조 5641억 원으로 2021년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2021년 부동산114가 조사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를 기록한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하는 삼성물산㈜의 부채비율은 58.8%로 비교적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의 부채비율은 114.7%, 자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3위 GS건설㈜의 경우 168.6%, 포스코 더샵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4위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도 113.6%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400%를 초과하는 경우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실제로 부채비율이 459%에 달했던 헝다그룹이 디폴트 위기에 처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400%에 육박하는 건설사가 상당수 있는 만큼 이들 건설사가 헝다그룹처럼 차입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금융당국이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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