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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 비정규직 20일 총파업…급식·돌봄 공백 불가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2 14:50

수정 2021.10.12 14:50

쟁의행위 찬반 투표 85.2% 찬성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단체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81.4% 투표율에 85.2%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2021.10.12.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단체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81.4% 투표율에 85.2%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2021.10.12.

■ 노조 9%·교육청 1.12% 인상안 제시…합의 불발

[제주=좌승훈 기자] 학교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교섭 결렬되면서 오는 20일 총파업에 나선다.

이로 인해 2학기 등교 확대 기로에서 급식·돌봄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학비연대)는 1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 결과 제주지역의 경우 투표율 81.4%에 찬성률 85.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지난 8월10일부터 2개월여간 진행된 집단 임금교섭에서 사측인 전국 시도교육청과 합의점에 이르지 못해 총파업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학비연대는 “올해는 2차 추경만 6조3000억원 이상 역대급으로 증액됐고, 2022년 예산안은 전년 대비 11조원이나 늘었지만,사측은 예산이 감축된 작년보다 못한 인상안을 제시했다” 비판했다.


학비연대는 “20일 총파업 전이라도 교섭을 열어 타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며 “단번에 어렵다면 내년까지 내다보는 차별 해소 방안이라도 적극 교섭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학비연대와 전국 시도교육청 측은 지난 8월부터 7차례 임금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학비연대는 전년 대비 기본급 9% 인상을 골자로 하는 협상안을 마지막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시도교육청 측은 1.12% 인상을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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