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뉴욕 한국문화원의 한식 홍보 문제점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먼저 뉴욕에서 나무젓가락에 꽂은 소시지로 만드는 한국식 핫도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뉴욕 한국문화원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홍보하는 김치와 불고기, 비빔밥 동영상에 대한 인상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뉴요커들이 한국식 핫도그에 빠진 마당에 1980년대식 김치, 불고기, 비빔밥 동영상이 한식 전파에 효과적인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미 미국에서 김치와 불고기, 비빔밥 등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홍보의 목적이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K-핫도그처럼 미국인들에게 잘 맞는 음식을 개발하는데 문화원이 홍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적에 대해 조윤증 뉴욕문화원장은 "퓨전 음식이 인기가 있지만, 순수 한국 음식이 인기가 있는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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