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벌써 호빵이?" 겨울간식 이른 마케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2 18:08

수정 2021.10.12 18:08

SPC삼립, 호빵 신제품 다양화
풀무원 가쓰오우동 라인업 확대
SPC삼립 '삼립호빵'과 모델 방송인 유재석
SPC삼립 '삼립호빵'과 모델 방송인 유재석

찬바람이 불면서 식품업계가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을 펼친다. 코로나19 특수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올해 23종의 '삼립호빵'을 출시하고 겨울 성수기 판매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호빵의 맛과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면서 "굿즈 출시와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등 브랜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SPC삼립은 우선 호빵의 품질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발효미(米)종 알파'를 개발해 전 제품에 적용했다.
토종 유산균과 우리 쌀에서 추출한 성분을 혼합해 쌀 특유의 감칠맛은 물론 쫀득하고 촉촉한 식감을 더욱 살렸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트렌드를 겨냥해 '매운맛 호빵'을 비롯해 '로제 호빵' '민트초코호빵' '들기름 매콤왕호빵' 등을 새로 선보였다. 레트로 감성을 반영해 과거 인기 캐릭터를 활용하거나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식사형 호빵도 내놨다.

SPC삼립은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발탁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풀무원은 우동 성수기를 겨냥해 간편식 우동을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코로나19로 간편식 판매가 늘어나면서 우동 간편식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풀무원은 '가쓰오우동'과 함께 '멸치 가쓰오우동' '해물 가쓰오우동'을 출시했다. 풀무원 우동은 반죽을 사방으로 치대 삶은 후 급속 냉각 과정을 거친 '반전제면' 우동면을 사용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로 겨울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된다. 배스킨라빈스는 전남 해남산 밤고구마를 활용해 만든 10월 신제품 '치즈 고구마구마'를 선보이는 동시에 광고도 공개했다.
해남의 자연을 배경으로, 실제 해남 지역민을 모델로 기용한 점이 눈에 띈다.

투썸플레이스가 선보인 고구마 케이크는 출시 4주 만에 약 17만개 판매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즐기는 MZ세대를 공략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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