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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수 67만1000명↑… 4차 확산에도 7년반만에 최대 증가(2보)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3 08:29

수정 2021.10.13 08:29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모습. /뉴스1DB /사진=뉴스1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모습. /뉴스1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명 넘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1000명(2.5%)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31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가 폭은 2014년 3월 72만6000명 증가한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9월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는 등 방역 조치 장기화에도 증가 폭이 전달인 8월 51만8000명보다 오히려 더 증가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2%로 전년 동월 대비 1.5%P 올랐다. 실업자는 24만4000명 줄었는데, 2019년 8월 27만5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9월 기준으로 2013년 9월 8년만에 이후 가장 낮았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이달엔 1.9% 증가했다.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에서 사적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상생국민지원금 지급과 백신접종, 외부활동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2차 확산시 큰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제조업은 0.8%(3만7000명) 취업자 수가 줄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 부품 관련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 고용동향은 비대면 디지털 업종 전환과 수출 호조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사진=통계청 제공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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