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누리꾼 단어 '오조오억' 사용한 유튜버 맹비난
논란 계속되자 유튜버 "저 페미 극도로 싫어합니다" 강조
[파이낸셜뉴스]
논란 계속되자 유튜버 "저 페미 극도로 싫어합니다" 강조
모델 겸 유튜버인 쏘블리(본명 이소영)이 인스타그램에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페미니스트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쏘블리는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며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그를 계속 비난하고 있다. 오조오억은 '아주 많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인데 이에 대해 남성 회원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누리꾼은 남혐 단어라고 주장하며 이 단어를 사용하는 연예인, 운동선수 등을 비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SNS에서 이 단어를 사용했던 양궁 국가대표인 안산 선수가 비난의 타겟이 됐었다.
오늘 13일 쏘블리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여러개의 사진을 올리고 "사진 오조오억개 남음. 언제 다 풀지. 나의 레드(빨간) 손톱이 한몫한 예쁜 사진"이라고 적었다.
'오조오억'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됐다. .
논란이 불거지자 쏘블리는 해당 게시물에서 '사진 오조오억개 남음'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어 "오조오억개는 사진이 셀 수 없이 많다는 의미로 4~5년 전부터 유행어처럼 썼던 단어다. 댓글에서 그쪽이시냐면서 말 같지도 않은 꼬투리 잡는 인간들 때문에 짜증 나서 글 수정했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쏘블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번 게시글로 마음 상하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4~5년 전쯤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됐고 '셀 수 없이 많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유행어라고만 알고 몇 번 사용했다"고 했다.
비난이 계속되자 쏘블리는 다시 한번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페미 아니고 페미 정말 극도로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페미, 메갈 상종도 안 하고 앞으로도 단연코 그럴 일은 없다. 이번 논란과 관련 없는 가족을 들먹이는 댓글 등은 선처 없이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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