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후화된 구도심을 중심으로 신주거타운의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은 교통, 교육, 상업 등 생활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또 저평가된 개발 초기에 선점하면서, 조성이 완료되면 높은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도 있다.
13일 경남 진주시 KTX진주역 일대를 개발하는 신진주역세권이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며 진주시 평균 집값을 상회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자료에 따르면, 신진주역세권이 위치한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118만원으로, 진주시 평균 아파트 가격(3.3㎡당 682만원)보다 3.3㎡당 436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방의 실수요자들도 새롭게 조성되는 주거지로 몰리고 있다. 올해 초 전북 군산 디오션시티에 분양된 '더샵 디오션시티 2차' 아파트는 4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7150명이 몰리며 평균 5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 공급된 '양산 사송 더샵 데시앙 3차'도 22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008명이 청약하며 평균 48.92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에서 불던 신도시 등의 열풍이 지방까지 이어지고 있고, 개발 이후 구도심보다 생활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잘 갖춰지기 때문에 주거만족도도 높다"며 "올 하반기 지방에서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예비 청약자들은 신흥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지역을 유심히 살펴보고, 분양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에서는 우미건설이 '군산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을 분양한다. 군산신역세권 D-2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84~101㎡ 660가구 규모다. 인근 이마트, 롯데몰 등 군산 구도심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군산신역세권 중심상업용지와도 가깝다. 단지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도 있다. 서해와 접해 있어서 일부 가구에서는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제일건설은 이달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 '사송신도시 제일풍경채 퍼스트파크' 452가구를, 한라는 연내 경남 김해 내덕지구 46블록에 '김해 내덕지구 한라비발디(가칭)' 44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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