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골목경제 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와 지방공공기관이 추진한 2021년 골목경제 지원사업 우수사례 9건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지자체와 지방공공기관의 우수사례 42건이 접수됐다.
지난 2019년 시작된 이 행사는 지역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골목상권 회복 사업 △착한 임대인 운동 사업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지난달 전문가 심사를 거쳐 골목상권 회복 사업 7건, 착한 임대인 운동사업 2건이 최종 선정했다.
골목상권 회복 사업 부문에서 서울 관악구는 골목상권을 특성별로 구분해 권역별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예술가와 협업하는 골목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남산 애니타운 상징거리 '재미로'를 조성하고 애니메이션 센터와 상가, 학교가 연계된 골목행사를 추진, 골목투어형 지역활성화 사례로 추천됐다.
대구 중구는 지역 특화산업인 패션 주얼리산업 관련 청년 일자리 창출, 귀금속 골목의 공동화 문제 해소를 위해 청년창업가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대구 동구는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의 명품 테마로드 조성을 위해 상인커뮤니티센터를 주축으로 골목 브랜드와 캐릭터, 공동브랜드 상품과 패키지를 개발, 적극적인 홍보로 상권을 활성화했다.
인천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은 임직원의 급여를 모아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현수막 홍보로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광주 광산구는 상인, 주민, 외국인, 전문가, 행정기관 등이 포함된 산정길 골목경제 협의체를 운영하며 상권 유동인구 유입 프로젝트 만세 챌린지(만보걷기), 행복유랑단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대전 유성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AI스타트 업계와 협업, 청년 IT지원단을 구성하고 소규모식당의 디지털 영업을 지원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 지원 우수사례로 선정된 서울시설공단은 '다시 동대문!, DDP패션몰 활성화 전략'을 추진했다. 상인회, 서울시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청년창업인 유치, 자가제조상인 지원 등 도매상가 활성화 사례로 주목됐다.
경상남도는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돕자' 운동을 펼쳤다.
행안부는 14일 골목경제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어 대상, 최우수상 등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구본근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골목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이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 확대돼 소상공인들과 골목경제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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