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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티몬 대표 "내년 IPO 재추진 이커머스 3.0으로 상생·협업 이룰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3 18:02

수정 2021.10.13 18:02

티비온서 라이브 커머스 간담회
장윤석 티몬 대표(오른쪽)가 13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으로 간담회를 갖고 있다. 티몬 제공
장윤석 티몬 대표(오른쪽)가 13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으로 간담회를 갖고 있다. 티몬 제공

장윤석 티몬 대표가 '이커머스 3.0'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13일 티몬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 '티비온(TVON)'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이제 '가격'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넘어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신규 슬로건으로 '사는 재미의 발견'을 선정하고, 고객과 파트너에게 쇼핑 생활의 기쁨을 전하는 상생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전과 실행 방향을 사과, ○△□(동그라미·세모·네모), 새우, 카메라 등 4가지 이미지로 소개했다.


먼저 '사과'를 통해 애플의 스마트폰 혁신을 언급했다. 애플이 기존의 인터넷과 전화기를 융합해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을 만들어낸 것처럼 티몬이 가진 커머스 자산에 콘텐츠 DNA를 입혀 이커머스 3.0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티몬은 틱톡, 아프리카TV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로 넷플릭스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자율과 책임이라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커머스 3.0 달성을 위한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독도새우'로는 상생과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경제와 플랫폼의 협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포항시와 지역 특산물 '독도새우' 판매 등의 업무협약을 맺은 사례를 예로 들었다.

'카메라' 이미지는 인스타그램 앱아이콘을 상징한다. 장 대표는 "티몬의 궁극적 비전은 D2C(Direct to Customer)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랜드가 플랫폼에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때 쓰던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는 'CPA(설치·구매·구독자 획득 등의 비용)'로 바뀌고 있다"며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은 플랫폼,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철회했던 IPO를 내년에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내년 상반기 프리IPO, 이르면 하반기에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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