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제정된 '서울시 복지상'은 이웃사랑 실천으로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과 단체를 선정한다.
대상의 영광은 35년 간 시각장애인에게 '설리번' 역할을 한 성우 김시중(예명 김은영) 씨에게 돌아갔다. 지금까지 소리잡지 약 1800권을 비롯한 대체도서 121권 제작에 기여했다. 전국의 시각장애인 약 22만3000여명이 김씨가 낭독한 책을 구독하고 있다.
이외에도△1300시간 재능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의 보일러 안전점검 집수리 봉사를 이어온 한동고씨(자원봉사자 분야 최우수상) △매월 전 직원 급여 나눔을 통해 취약가정을 후원한 ㈜시큐아이(후원자 분야 최우수상)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의 자활·자립 지원을 위해 애써온 정미령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종사자 분야 최우수상)도 '서울시복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시상식은 열리지 않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와 나눔을 아끼지 않은 수상자들의 공적은 더욱 빛난 때"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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