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이 현대미술관으로
올해 바다미술제는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아상블라주는 집합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다양한 물체들이 조합된 입체적 형태를 지칭하는 미술용어지만 이번 미술제에선 단순한 결합이 아닌 인간과 예술, 생태, 제도, 상호작용 등을 포함하는 비인간적 요소들과 결합을 의미하는 확장된 의미로 사용됐다.
전시에는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연합, 방글라데시, 미국, 영국, 터키 등 13개국 36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개최지를 일광해수욕장으로 선정해 백사장을 비롯한 어촌포구, 마을회관, 하천과 다리, 공원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전시를 진행한다. 바다를 토대로 지역민의 삶과 역사를 조명하는 설치작품과 평면, 사진, 영상 등 현대미술 장르를 통해 전시의 의미를 부각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 프로그램으로는 '고립된 생들을 위한 보살핌'을 주제로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아스트리다 네이마니스 교수의 강연이 준비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