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주리엔 티머 총괄은 오는 2023년까지 비트코인이 10만달러(약 1억 180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는데, 이는 공급과 수요 모델에 근거한 보수적 예측이라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세에서 주목할 점으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근본적 수요 증가'를 들었다.
이달에만 비트코인은 약 18% 상승하며 지난 7월 전세계적으로 촉발된 가상자산 규제 공포로 인한 최저치 대비 80% 급등했다. 이더리움과 시바이누(SHIB) 등 다른 가상자산들도 지난 한달간 각각 12%, 328% 상승하며 시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티머 총괄은 "투자자들이 최근에 가상자산에 주목한다고 해서 가상자산 가격이 매일 오를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며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변동성은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규제도 풀릴 것이고 가상자산 공간이 정당화될 것이란 점에선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하지만 그때에도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있을 것"이라 말했다.
15일 업비트 개별 종목을 보면 아크(ARK)가 전날 15.46% 상승하며 업비트 전체 종목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엑시인피니티(AXS)와 밀크(MLK)가 각각 12%, 11.2% 오르며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거래대금이 5815억원으로 업비트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았던 휴먼스케이프(HUM)도 지난 24시간동안 6.9% 상승했다.
반면 국내 가상자산들은 업비트 하락률 상위 종목에 대거 포함됐다. 에스티피(STPT)가 전날 7.5% 떨어지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아이콘(ICX), 피르마체인(FCT2), 보라(BORA) 등이 1.2~2.6% 내렸다.
15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1만 2882포인트로 전날보다 1.23%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들의 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도 3.05% 올랐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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