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2021 국감] 민형배 의원 "산업은행의 천연가수 투자, 여전히 탄소중립 노력 부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5 11:39

수정 2021.10.15 11:39

[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이 최근 10년 간 석유와 천연가스 등에 투자한 금액이 10조3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산업은행 석유·천연가스 투자액은 10조 3191억원을 기록했다. 지원 방법별로 보면 대출이 6조9769억원으로 전체의 68%였다. 보증은 3조3395억원으로 32%를 차지했다. 에너지원별 투자 현황을 보면, 전체 10조3000원 중 49%인 5조957억원을 천연가스, 28%인 2조9775억원을 석유에 투자했다.
나머지는 석유·천연가스 공동사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금융권의 탈(脫)석탄금융선언이 이어지면서 석탄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에너지원이다.

민 의원은 이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이 탄소중림과 녹색금융 광고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국제적으로도 2050 탄소중립과정상 화석연료중 천연가스가 전환원료로서의 역할이 있다는 점은 인정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천연가스에 대한 투자는 불가피하고, 전환속도를 빠르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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