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원회와 美CDC 결정 등 종합적 검토해 결정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과 관련 교차접종, 접종 용량 등 세부적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15일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 팀장은 "부스터샷과 관련된 세부적 사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문위원회의 권고사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결정 등을 참고하고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 전문가들은 14일(미국 현지시간) 만장일치로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을 승인하라고 FDA에 권고했다.
추가접종 대상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 의료종사자 등이며, 접종 완료 이후 최소 6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하고 부스터샷 용량은 기존 접종량의 절반인 50mg이다.
이어 홍 팀장은 "다른 백신을 맞고 모더나로 추가접종을 하는, 즉 교차접종이나 접종 용량 부분 등 살펴볼 것들이 많다"면서 역시 미 FDA 등의 의사결정 과정을 고려해 검토하고, 현재 방역당국도 여러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추가접종은 1회이며 추가접종에 대한 세부적 결정은 조만간 전문위를 통해 결정되면 공지를 하고 접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감염력이 높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돌파감염 등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부스터샷을 통해 이를 막을 계획이다.
한편 추가접종에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이 사용될 전망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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