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등 유수의 VC가 참여했다.
닥터나우는 앱 이용 누적 30만건, 앱 다운로드 누적 27만건 등을 기록한 국내 1위 원격의료 플랫폼이다. 국내 최초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론칭해 디지털 의료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병·의원 및 약국 대상 제휴 수수료 '0원' 정책을 고수하며 업계와의 상생에도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네이버와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받은 프리 시리즈A와 이번에 마무리된 시리즈A 투자를 더해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약 12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은 "의료 산업 변화에 대한 시대적 흐름과 필요성을 인지하고 투자 단행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중 매월 40%에 가까운 닥터나우의 빠른 성장세와 실행력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스타트업 그렙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티비티 파트너스(TBT)로부터 4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TBT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64억원이다. 그렙은 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프로그래머스'와 온라인 시험 감독 플랫폼 '모니토'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IT 기업들의 연이은 대규모 개발자 채용과 기업들의 비대면 시험 도입 증가로 그렙의 평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확영 그렙 대표는 "팬데믹 이후 뉴노멀 사회에서 비대면 서비스의 성장으로 인한 실력 있는 개발자 채용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과 개발 역량 평가와 개발자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특히 평가 서비스 고도화와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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