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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으로도 우량채·공모주 간접 투자… 연 8%대 수익[이런 펀드 어때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7 18:21

수정 2021.10.17 18:21

파인만자산운용 ‘스타공모주펀드’
국공채·통안채 투자 더불어
전문가가 유망 공모주 선별
채권 플러스 알파 수익 추구
적은 돈으로도 우량채·공모주 간접 투자… 연 8%대 수익[이런 펀드 어때요?]

미국의 테이퍼링, 경기 정점 논쟁 등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공모주 직접 투자는 증거금 부담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청약 절차에 대해 번거로움을 느끼는 투자자도 많다. 이러한 투자자들은 증거금 및 청약 절차 부담 없이 소액으로도 간접 투자 가능한 공모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파인만자산운용이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파인만 스타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형)(이하 스타공모주펀드)은 연간 수익률이 8%대 수준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성과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량채+공모주 선별 투자로 수익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스타공모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42% 수준(기준일 10월 14일)이다.
같은 기간 시장 수익률(3.8%)을 훨씬 초과하는 성과다.

이 펀드는 국공채나 통안채 등의 우량 채권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내면서 유망한 공모주에도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즉 '채권 플러스 알파(+α)'의 수익을 추구하는 식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김승현 본부장은 "장기적으로 유망한 공모주의 경우, 매도금지 의무확약을 통해 추가 물량을 배정받고 의무확약 기간 종료 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도한다"면서 "이를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공모주 펀드는 전문성을 가진 전문 투자자가 유망 공모주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고 청약을 진행, 투자자는 번거로운 청약 절차도 준비할 필요가 없다"며 "또 기관투자자는 공모주를 배정받는 물량이 더 크기 때문에 펀드를 통해 투자한다면 공모주 물량 확보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사 펀드 대비 특장점으로는 펀드 운용규모가 1000억원 미만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공모주 시장에 참여해 수익을 내기에 적절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회사의 주력 펀드로서 IPO 담당 운용역뿐만 아니라 주식운용본부의 전 인원이 관련 공모기업 분석에 참여하는 등 많은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공모주를 배정받을 때 배정 가격은 동등하다"면서 "결국 좋은 기업의 물량을 더 많이 받기 위한 효율적인 노력이 더 높은 성과를 내는데 가장 핵심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투자규모를 확대하는 대신 확약 비중을 낮게 가져가는 방향으로 변화시켜 더 유연하게 시장에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력도 높은 공모주 대기 중"

올해 스타공모주펀드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종목을 묻자 김 본부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꼽았다.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향후 CMO뿐 아니라 자체 백신에 의한 매출이 기업가치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 확약해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목표 수익률은 10% 수준"이라면서 "연말까지 큰 규모의 IPO가 없기 때문에 이 정도 선에서 1~2%포인트의 추가 수익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은 "아직 일정은 미정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 SSG닷컴 등 여전히 매력도 높은 공모주가 대기 중"이라며 "SK계열에서도 매력적인 공모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공모주의 인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그러나 최근 높은 관심도 때문에 공모주 펀드들이 늘어나면서 기관 경쟁률이 치열해진 점은 공모주 투자에 있어서 알파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선적으로 성장성과 밸류가 매력적이라면 확약을 통해 배정물량을 더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미확약으로 참여했어도 기업의 내재가치에 따라 매도시점에 대한 전략을 세워 알파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또 "지난해 풍부한 유동성으로 소위 따상(160% 수익) 기회가 많았으나 사실 이는 정상적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는 관점에서 공모주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모주란 기업이 자금조달의 목적으로 최초로 외부투자자에게 코스피나 코스닥과 같은 증권거래시장에서 공개 매도하는 주식이다.
공모주 투자 시 일반적으로 20~30% 정도의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데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모주의 경우, 상장 후 주식 가격이 공모가격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많아 단기간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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