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강아지 코 주름까지… 생체인식으로 반려동물 등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7 18:26

수정 2021.10.17 18:26

UNIST 학생기업이 솔루션 개발
파이리코의 생체인식 동물등록 앱 '피터펫' 파이리코 제공
파이리코의 생체인식 동물등록 앱 '피터펫' 파이리코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학생창업기업인 ㈜파이리코가 생체인식 기반의 동물등록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반려동물의 코 주름과 안면 특성 등 바이오 정보를 종합해 반려동물을 구분, 등록할 수 있다.

파이리코는 최근 춘천시의 '바이오인식 기반 동물등록 시범사업'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자체 개발한 솔루션의 실증을 추진하게 되면서 사업의 한 단계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파이리코 김태헌 대표는 17일 "이번 시범사업 추진은 파이리코가 생체인식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이는 꾸준히 반려동물 생체인식 관련 기술 역량과 표준화 역량을 쌓아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2년 8월까지 춘천지역 반려견 500마리를 대상으로 신규 동물등록 수단을 실제로 적용해보는 것이다.

사업기간 중에는 비문, 안면정보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신규 솔루션의 성능 시험평가 체계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유기·유실견 조회 시스템 개발 등이 종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파이리코는 지난 2018년 9월 UNIST에서 출발한 펫테크 스타트업이다.


파이리코는 디지털 뉴딜사업, 대덕연구개발특구 R&BD사업,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한국특허전략개발원 IP R&D 사업 등에 연이어 선정되며 기술역량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생체인식 기술의 국내외 표준화를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파이리코는 지난해 4월, 국제전기통신연합 스터티그룹에 신규 표준과제를 제안해 승인받으면서 국제표준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김만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