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지정업체 다산기공 취업한 김성수씨
"고졸 학력으로 우수 중소기업 취업"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도약 도와준 디딤돌"
"고졸 학력으로 우수 중소기업 취업"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도약 도와준 디딤돌"
김성수씨는 지난해 9월 전북 완주시에 위치한 방위산업체 다산기공에 입사했다. 전역한 지 5개월 만의 취업 성공이다. 그 배경에는 성수씨의 열정과 병무청의 지원이 있다.
성수씨는 전역 3개월 전부터 병무청이 제공하는 취업지원서비스 안내를 통해 취업을 준비했고, 병무청은 전역 후에도 구인업체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성수씨 취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다산기공은 2006년 병역지정업체로 지정돼 직원 400여 명 중 4명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인 강소기업이다.
성수씨가 이 같은 지원을 받은 배경에는 병무청의 취업맞춤특기병 제도가 있다. 취업맞춤특기병은 병역과 취업을 연계한 현역병 모집제도다. 입영 전 기술 훈련을 받고 이와 관련된 분야의 기술병으로 입영해 군 복무를 마치면 취업까지 지원해준다.
성수씨는 한국폴리텍대학 직업훈련 위탁교육을 받던 중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접하게 됐다. 설명회를 통해 제도를 알게 된 성수씨는 전문상담관과의 상담을 거쳐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했다. 이후 2018년 9월 육군훈련소로 입영, 3군 제3공병여단으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성수씨는 직업훈련 과정에서 배운 기술을 살릴 수 있는 용접·기계공작 특기 복무병으로 복무했다. 그는 이 제도에 대해 "불안한 미래와 군 생활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을 잡지 못했는데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가장 큰 장점은 사회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군 경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런 점이 전역 후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게 성수씨 설명이다.
김병군 다산기공 대표이사는 성수씨에 대해 "회사에 잘 적응하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마인드로 솔선수범해 업무에 임하는 등 직원으로서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뿌듯하다"며 "성수씨 같은 사람이 있으면 또 채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 성수씨같이 우수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병무청이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갖고 구직자를 추천해 주셨으면 한다"고 하기도 했다.
성수씨는 "아직 미숙한 점이 있지만 더 열심히 실무경험을 쌓아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사에서의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밀링분야 최고의 기능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업맞춤특기병 제도와 관련해서는 "고졸 학력으로 우수 중소기업에 취업해 더 높은 목표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도 잘 활용하여 인생 설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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