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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렌탈 사업 호실적 전망...주가 상승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8 15:36

수정 2021.10.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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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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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환경가전 전문 기업 코웨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3·4분기 수익성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말레이시아 법인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웨이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4400원(5.51%)오른 8만43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9월 30일 7만4200원에 마감됐던 것을 고려하면 1만100원(13.61%)이나 급등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웨이 주가는 기관이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1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총 21만3000여주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코웨이의 국내외 환경가전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말레이시아 법인의 불확실성 해소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국내 렌탈 부문 계정수는 1년전에 비해 2% 늘어난 644만개에 달했고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7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는 넷마블로 인수된 이후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해외 사업 강화, 디지털화, 마케팅 투자 등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4%, 33%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말레이시아 법인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법인 정상화는 코웨이의 실적과 주가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6월부터 말레이시아가 봉쇄정책(락다운)의 영향으로 판매를 하더라도 이동 제한때문에 설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도 "8월 중순 이후로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어 영업환경의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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