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민주노총 불법집회 강행 예고 심각하게 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8 16:30

수정 2021.10.18 16:3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동시 결의대회'를 열기 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동시 결의대회'를 열기 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오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불법집회에 대해 엄정대응 방침을 내세웠다.

경찰청은 18일 오후 4시30분에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민주노총 총파업 관련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각 시·도청별 집회 상황을 점검했다.

경찰은 집회·행사가 금지된 서울 도심권 등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불법집회에 대해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차단할 방침이다.

불시에 차단선 밖에서 집결하거나 신고된 인원을 초과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집회에 대해선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해산절차 진행, 현행범 체포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민주노총은 서울 도심권을 포함하여 전국에서 대규모 불법집회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라며 "국민들의 인내와 노력 덕분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대규모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어렵게 지켜온 공동체의 방역체계를 한순간에 위험에 빠뜨리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 "약 3만명 인원으로 신고한 집회 10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보를 했다"며 "불법 집회가 강행되면 주최자와 참여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즉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앞서 지난 7월 3일에도 종로 등 서울 도심 일대에서 8000여 명이 모여 기습 시위와 행진을 강행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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