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블랙박스 달고 왔더니 카드값 300만원.. 원래 이리 비싼가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9 10:38

수정 2021.10.19 17:21

블랙박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스1
블랙박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스1

자동차 정비소에 갔다가 블랙박스 설치 비용 등으로 카드값을 300만원 이상을 결제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블박이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번주 금요일에 아버지가 세차하러 가셨다가 블박 고치고 오신다더니 신형으로 달고 오셨더라”라며 “근데 무슨 카드 값이 360인가 350인가”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깜짝 놀라서 여쭤봤더니 수리비가 더 많이 든다며 신형 교체를 권유해서 달아달라고 했단다”며 “달면서 이것저것 다른 서비스를 권유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결제 직전에 보니 금액이 300이 넘는걸 알고 일단 결제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재내역서를 공개하면서 “달랑 이거 한 장 받아왔는데 뭐가 얼만지 정확히 알 수도 없고 서비스 철회를 한다고 하니 철회가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물어보니 블박 가격만 100만원이 넘고 보조 배터리가 60, 또 다른 기계 해서 총 원가가 220이라고 하고, 공임비랑 이것저것 하면 결국 환불 받을 수 있는 비용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버지 밤잠도 못 주무시고 한숨만 쉬고 계신다”면서 “너무 속상한데 원래 이렇게 비싼거 맞나요?”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하셨습니다”, “아직도 어르신들 상대로 이러는 데가 있네”, “요즘 20만원만 줘도 좋은거 사는데”, “공론화시켜서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한다”, “환불받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전체 환불 후 공임비 20만원은 지불해야 해서 결제했다”며 “이렇게 큰 도움을 받게 될 줄 몰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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